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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들과 오랜만에 다녀온 영주 벌초의 하루

    2026-09-17 / 댓글이 없습니다

    벌초의 계절이 오면 그런 생각을 한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또 1년이 지나갔구나 하고 말이다. 오랜 투병으로 지친 아버지 대신 엄마가 너무 많은 역할을 할까 염려 되는 마음에, 아이들과 청량리역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영주로 향했다. 아들들은 오랜만의 기차도 좋고, 아빠랑의 짧은 여행이 꽤 좋은 기분이었다. 그래, 나중에 이렇게 같이 다녔던 것도 녀석들에게는 기억 한자락에 남으리라. CU 청량리역점에서 난 햄참치김밥, 느리는 주먹밥세트, 라미는 에그샌드위치와 음료로 이른 아침을 채웠다. 생각해보니,“아빠 이거 딱 내 스타일이. 너무 만족스러워.”라고 말하는 첫째의 한 마디에 고작 편의점 식사에도 감사하는 아들의 표현과 마음이 참 따뜻햇던 그런 아침이다. 영주역에 도착해서 사촌형이 차를 기다리는 찰나에 찰칵. 이 녀석들, 정말 많이 컸다.  우리 마을 근처의 가족 묘소들을 찾아 벌초를 했다. 덥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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