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공주’ 이승민, 올 해 홀드왕 타이틀 진짜 가능할까?
후반기 들어 삼성 마운드에서 가장 믿음직한 이름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이승민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팬, 라이온즈팬 여러분 모두 요즘 이승민 선수가 마운드에 올릴 때마다 마음이 든든해지시는 것을 느끼실 텐데요.
⚾ 8월 20일, 라팍을 열광시킨 그 이닝을 다시 봅니다
지난 8월 20일 SSG전 후반 이닝,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가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 선수의 공은 그날따라 유독 기분 좋게 꽉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2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다소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도 맞이했지만, 본인의 장기인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려 3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멋지게 버텨냈습니다. 1⅓이닝 1실점, 시즌 18호 홀드를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느새 벌써 열여덟 번째 홀드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부터 공동 선두까지
사실 이승민 선수의 시즌 초반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6월에는 다소 지친 흐름을 보이며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었죠. 하지만 7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7월 25일 두산전에서는 안재석 선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잡아내며 시즌 16호 홀드를 기록, LG 김진성 선수와 나란히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이 기록이 무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홀드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그 뒤로도 상승세는 꾸준했습니다. 7월 31일에는 데뷔 첫 세이브의 기쁨을 맛보았고, 8월 22일에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팀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라이벌 김진성의 부상, 판도가 흔들리다
그런데 최근 홀드왕 레이스의 판도를 뒤흔드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8월 19일,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LG 김진성 선수가 오른쪽 어깨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입니다. 재활에 3~4주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니, 시즌 18홀드로 나란히 선두를 달리던 두 사람 중 한쪽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게 된 셈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이승민 선수가 생애 첫 홀드왕을 차지할 진짜 기회가 왔다”며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김진성의 공백으로 인해 이승민 선수 혼자 불펜을 다 짊어지다가 체력이 먼저 무너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 생애 첫 홀드왕, 정말 가능할까요?
솔직히 저 역시 두 가지 마음이 모두 이해가 갑니다.
8월 한 달간 이승민 선수가 보여준 커맨드와 제구력은 확실히 리그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예리한 변화구 로케이션을 살려 탈삼진을 척척 낚아채는 흐름이 정말 매섭죠.

다만 체구가 다소 작은 편이고, 자주 던져야 투구 감각이 유지되는 스타일이라는 점이 약간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무리하게 등판을 늘리다가 후반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는 그림만큼은 팀으로서도 반드시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라이온즈를 응원하는 저로서도 경기를 볼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 듭니다. ‘홀드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도 좋지만, 선수 어깨를 혹사시키는 일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큽니다.
✨ 관리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다음 등판을 기다리며
김진성 선수의 복귀는 빠르면 9월 중순 이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이승민 선수가 홀드를 몇 개 더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삼성 코칭스태프가 그의 체력을 어떻게 지혜롭게 안배해 줄지가 이번 시즌 홀드왕 레이스의 가장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등판에서는 또 어떤 멋진 투구로 우리를 설레게 해줄까요? 지난 올스타전에서 ‘공주승민’으로 이제는 인기도 늘어난 우리 이승민선수~~^^ 묵묵히 마운드를 지켜주는 이승민 선수의 홀드왕 도전을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